'일상'에 해당되는 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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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7 친환경적인.. 그러나 그렇지 않은..
- 2011.01.24 새해 맞이 지름..
- 2007.05.24 회사에서 커피만들기
- 2007.05.20 Plants in Office
- 2007.05.17 수영을 위해서 늘 갖고다니는 것들.. 1
- 2007.05.06 수영대회에서 3등 했어요!!! 2
- 2007.03.12 녹두전. 2
- 2007.03.04 One day Seoul tour with Danish
맥에서 새로운 버전의 맥북에어가 나오면서 나도 하나 질렀습니다 ㅎㅎ
새해맞이 지름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지고 있는 노트북도 고장나고, 집에있는 컴퓨터도 시원치 않다는 판단(이라고 쓰고 변명 이라고 읽는다)을 하고 질렀습니다.
물론 지르기 전에는 갈등을 많이 했었으나, 회사 동료분의 맥북에어를 만져보고나서는 바로 뒤돌아서 지르게 되었다는. 결론적으로 개발하기에 무리가 없고, 예쁘다는거. ㅎㅎㅎ
몇주간 사용해본 느낌은 일단 가지고 다니기 가볍다는것과 SSD때문에 훨빨라진 느낌! 부팅도 빠르고 자는거 깨는거에 기다림이 없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트랙패드도 익숙해지니 편하고, 밧데리도 오래갑니다.ㅎㅎㅎ
사양은 다르지만, 회사에서 맥북에어 11인치모델을 지른사람이 다섯입니다. 사진엔 그중 네개가 나와있는데, 어느게 제것일까요?
요새는 회사에서 커피를 만드는 일이 좀 많아 졌습니다.
회사사람들이 제가 만드는 커피를 맛있어 하면서, 저도 덩달아 신나서 점심먹고 나서는 종종 커피를 만듭니다. 어제는 얼음을 사서(사람이 많다보니 냉장고에서 얼리는 얼음으로는 너무 부족하더군요) 냉커피를 만들었는데, 나름 반응이 좋았습니다. 엊그제 새로산 원두가 KenyaAA인데, 이게 또 냉커피에 많이 쓰이는거라, 사뭇 저도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회사에서 커피만드는 장면인데, 좀 열악합니다. 서버컴퓨터가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있어서 상당히 조심해야합니다. 사진에는 라떼를 만들고 있군요. 모카포트가 좀 큰게 있어야 할 듯.. 두세번씩 내리는 그것도 나름 귀찮은 일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오피스텔에서 일하는데다가 복층건물이니 만큼 사무실이 메마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들여온 식물들입니다.
맨왼쪽부터 토마토, 고추, 로즈마리, 고무나무(?), ?? 입니다.
로즈마리는 나름 향기도 진하고 말라버렸을 경우 뜨거운물에 넣으면 바로 로즈마리차가 됩니다.
고추같은 경우는 대학원생때 온실에서 지겹게 키우던 것인데, 이렇게 놓고 보니 반갑기까지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수영장에서 쓰는 것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지같은 긴 수영복을 입습니다. 저는 긴것이 좋더라구요. 전에 박태환선수도 이렇게 긴 수영복을 입고 출전했더군요. 저렇게 긴 수영복이 착용감도 좋고 물과의 마찰력을 줄이는지 물속에서 더 잘 미끄러지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수영복이 좋으니 더 잘나가고, 힘도 덜들어가는듯.. 아무튼 좋습니다.
수영복 만큼 중요한 것이 수경인데, 사실 사진에 보이는 수경은 현재 없습니다. 얼마전에 끈이 끊어지면서 좀 사용하다가 새것으로 바꿨어요. 사실 그냥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끈이 짧아지면서 수경을 썼을때 머리를 너무죄어오면서 눈알이 빠질듯한 느낌이 들어군요.
그리고 동글동글하게 생긴것이 수모입니다. 수모는 전에 수영복사러 갔다가 모양이 예뻐서 봐두었다가 산것입니다. 수모는 기본적으로는 뇌의 모양입니다. 그리고 각 구역마다 수영에 관계된 단어들이 씌여져 있어요. 다 영어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네, 저는 귀마개도 착용합니다. 이상하게 수영장에 가면 쉽게 귀에물이 들어갑니다.
수영장을 오래다녀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덕분에 귀마개는 수영장필수품자리에 오르게 됬습니다.
전에 쓰던것은 실리콘재질이고, 요새는 플라스틱재질인데, 뭐 둘다 물은 안들어 옵니다.
그리고 립스틱같이 생긴것은 안티포그라는 것인데, 말그대로 수경에 바르는 서리방지제품입니다. 보통 수경은 안티포그처리가 되어서 나오기는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앞이 뿌옇게 되면서 김이 서리게 됩니다. 그러면 저걸 수경 안쪽에 발라주면 다시 새것같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닐 봉지가 보이죠? 자세히 보면, 지퍼백입니다. 수영용품을 저기에 다 담아서 가지고 다닙니다. 나름 예쁜 수영가방도 있고, 정이누나가 선물해준 키보드가방을 대신들고 다니기도 했었지만, 저 지퍼백만큼 편한건 없더라구요. 그렇게 포장된(?)수영복은 항상 가방안에 넣어 다닌답니다.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막상 안내를 해주려하니 내가 뭐 아는게 없는거 같다.
그래서 다짜고짜 집어든 호텔로비의 관광안내책자. 그를 만나기 위해서 호텔에서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살펴보았는데, 어릴적 반공교육시간에나 나올법한 제3땅굴이 어엿하게 관광상품으로 한몫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외국인의 눈에는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생소하고 신기한 모양이다. 관광안내에 나와있는 곳은 경뵥궁, 남산, 박물관, 63빌딩등등이 하루에 둘러볼 만한 서울의 명소로서 나와있었다.
호텔로비에서 기다리면서 찍어본 호텔로비.. 롯데호텔인데 상당히 럭셔리하다. 연예인도 지나다니고.. 멋지구리하게 옷입은 외국인도 많이 지나다닌다.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의 덴마크인을 만났다. 어디가고 싶냐고 물으니 경복궁에 가고 싶다고 한다. 빙고! 내심 데려가려고 생각해 두었던곳이다. 전날 수영장에서 이것저것 관광안내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를 들었던 곳도 경복궁과 인사동 일대였다.
오후한시에 만났기에 호텔이 있던 잠실에서 나와서 경복궁에 오니까, Guard changing ceremony라는 교대식이 끝나가고 있었다. 다행히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끝자락이나마 구경을 했다.
아래는 Michael Heltzen이라는 덴마크청년. 청년으로 안보이지만, 청년이다.
뒤에 일련의 병정들이 퇴장하는것을 두고 급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이친구가 영어를 하긴하는데, 덴마크말이 섞인영어라,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덴마크말은 성대로 발음을 하는 특이한 말이라서 영어에도 그런 발음이 섞여나오는듯..
교대후에 다시 근무를 서는 아저씨들 옆에서 같이 사진을..
찍고 나서는 표를 사서 들어갔다. 둘러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놀랍게도 덴마크에는 왕비가 있었다(왕은 현재 없지만, 왕자가 곧 왕이 될거라 했다). 수상이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기는 하지만, 왕은 나라의 상징으로서 덴마크를 알리는데 많은 일을 한단다. 서울을 알려주는 투어였지만, 덴마크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된거 같다.
경복궁안에서 돌아다니다가 경회루 앞에서 한장 또 찍었다. 아시아인들이야 사진찍는것을 좋아하지만, 서양사람들은 직접보는것을 더 좋아하고 사진은 거의 기록용으로 찍는 듯해서 이후에는 같이 찍자는 얘기는 안했다.
경뵥궁에서 민속박물관을 둘러보고, 다음으로는 남산에 올랐다. 물론 걸어서는 힘이들고 케이블카 타고.. BUT! 사진속의 날씨를 보시라. 회색의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부옇게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비싼돈 들여서 올라간 남산에서는 산주변의 건물들만 약간 보일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남산타워를 올라가는것은 포기하고 출출하기도 하고해서 파전과 동동주를 시켜먹었다. 정말 비싸기는 했는데, 나름 좋은시간을 보냈다. 다시 내려와서는 명동을 거쳐 인사동까지 걸어왔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무지 많았다. 특히나 명동과 종로는 걸어가기가 불편할 정도 였다. 인사동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인사동에서는 잠깐투어를 하고 중간에 생강엿사먹고 지친다리를 쉴겸 술과 함께 한식을 먹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주식으로 감자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또 주식으로 먹는 것들은 소세지나 핫도그 등인데, 우리네 노점에서 파는것과는 좀 다르다고 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