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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화론은 웹의 지엽적인 기술을 논하는 책은 아니다. 더군다나, 진화에 관한 책도 아니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인터넷의 초고속화와 Web2.0등에 의해 나타나는 새로운 가치들에 대해 눈뜨게 해주는 책이다.

웹 진화론

사실 이책에 생물학적인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변화하는 세상과 기업들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우메다 모치오)는 일본과 미국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면서 일본의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IT환경과 미국의 정보통신과 Web 2.0을 타고 변화하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여준다. 특히나 일본의 라쿠덴이나 야후제팬 같은 거대기업과 전형적인 인테넷 스타트업 회사였던 구글을 비교하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책이라고 해서 다 좋을 수는 없는법. 몇가지 맘에 안드는 구석도 있다. 특히나 구글을 너무나 두둔한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MS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구글칭찬에 할애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기자출신이면서 글을 많이 기고한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자연히 블로그를 운영한 거 같은데, 블로그에 대해서도 칭찬일색이다. 아마도 저자가 wiki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라면, wiki에 대해서 입술이 마르게 칭찬했을 듯 하다.
일본에 국한된 약간의 얘기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뭔가 생각해 볼 만한것이 남는다. 다름아닌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이다. 물론 책에서는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과 치프(cheap)혁명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상이 몇년뒤 어떻게 변해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기에, 난 그저 변하는 세상이라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면 가치체계가 바뀐다. 환율이 변하고 물가가 오르는 것은 숫자로나마 알 수 있기에 비교적 익숙하다. 하지만, 이보다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변화들 때문에 주변의 가치가 변하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쓸데없는것에다가 정력을 낭비하면서 살게된다. 이책이 던져주는 좋은 화두는 그것이다."변화하는 세상에 변화하는 가치들과 어울려 살아남기".

나에게 지금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을 알아내고, 이중에서 같은 노력으로 현재 가장 가치가 있는것을 행하는것, 이것이 진정 이시대를 효율적이고 잘 살았다고 얘기할 만 한것이 아닌가?
Posted by cy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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