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있는 승부는 안철수씨가 안철수 연구소를 경영하면서 겪은 이야기와 우리나라 1세대 벤쳐사업가로서 후배 벤쳐사업가들에게 해주는 충고의 이야기들을 적고있다.

영혼이 있는 승부
회사를 키워간다는 것이 만만한것이 아니라는게 많이 느껴지는 책이다. 회사는, 특히나 벤쳐회사는 아주 위험성이 강해서 많은 수가 망한다. 책에서는 95%가 망하고 5%만이 살아남는 다고 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요한 가치관 같은것이 있는데, 안철수씨는 이를 핵심가치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회사의 성공이나 실패를 넘어서 지켜져야 하는 일련의 규칙으로 사람으로 말하면 가치관 같은 것이다. 회사직원과 임원들이 모두 이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몸소 느껴야만 회사운영이 잘된다는 말은 정말이지 회사를 경영하는게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것이 느껴진다.
인터넷이나 다른 전문적인 기술을 이용해서 벤쳐를 할때, 그 기술은 그저 기본이 되는듯 하다. 물론 중요하고 잘 살려 나가야 하겠지만, 기술이외에 필요한것들이 너무나 많아 보였다.
나도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이책을 보면서 공부해야 할것이 좀 생겼다. 나중에 회사를 키우진 않더라도 잘 지내려면 알아둘 것들은 알아두어야지..


Posted by cyppi
웹진화론은 웹의 지엽적인 기술을 논하는 책은 아니다. 더군다나, 진화에 관한 책도 아니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인터넷의 초고속화와 Web2.0등에 의해 나타나는 새로운 가치들에 대해 눈뜨게 해주는 책이다.

웹 진화론

사실 이책에 생물학적인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변화하는 세상과 기업들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우메다 모치오)는 일본과 미국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면서 일본의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IT환경과 미국의 정보통신과 Web 2.0을 타고 변화하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여준다. 특히나 일본의 라쿠덴이나 야후제팬 같은 거대기업과 전형적인 인테넷 스타트업 회사였던 구글을 비교하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책이라고 해서 다 좋을 수는 없는법. 몇가지 맘에 안드는 구석도 있다. 특히나 구글을 너무나 두둔한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MS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구글칭찬에 할애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기자출신이면서 글을 많이 기고한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자연히 블로그를 운영한 거 같은데, 블로그에 대해서도 칭찬일색이다. 아마도 저자가 wiki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라면, wiki에 대해서 입술이 마르게 칭찬했을 듯 하다.
일본에 국한된 약간의 얘기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뭔가 생각해 볼 만한것이 남는다. 다름아닌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이다. 물론 책에서는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과 치프(cheap)혁명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상이 몇년뒤 어떻게 변해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기에, 난 그저 변하는 세상이라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면 가치체계가 바뀐다. 환율이 변하고 물가가 오르는 것은 숫자로나마 알 수 있기에 비교적 익숙하다. 하지만, 이보다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변화들 때문에 주변의 가치가 변하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쓸데없는것에다가 정력을 낭비하면서 살게된다. 이책이 던져주는 좋은 화두는 그것이다."변화하는 세상에 변화하는 가치들과 어울려 살아남기".

나에게 지금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을 알아내고, 이중에서 같은 노력으로 현재 가장 가치가 있는것을 행하는것, 이것이 진정 이시대를 효율적이고 잘 살았다고 얘기할 만 한것이 아닌가?
Posted by cy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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